아이폰과 갤럭시폰 두가지 버전으로 출시된 SUDA(Smart Unified Data-communication App)폰은 기존의 모바일 mVoIP폰의 한 종류이지만, 막강한 기능들이 탑재되어 있어 사용하는데 상당히 용이합니다.
먼저, 전화와 메신저 기능이 주된 기능이고, 그외에 여러가지 기능들이 복합적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아무래도 절대무기는 전화기능일것입니다.
제가 호주에 살면서 한국의 가족과 전화할 일이 많아서 여러가지를 사용하다보니, 대부분 사용할만 하다 생각이 들지만, 뭔가 아쉽다는 느낌은 떨쳐버릴 수가 없습니다.
일단은, 전화라는 것은 언제 어디서든 걸고 받을 수 있어야 합니다. 이때문에 현대인들은 각자 한대 또는 그 이상의 핸드폰을 휴대하고 다닙니다. 다시 말하자면 기존에 사용하던 070인터넷전화기는 결국 집전화라는 한계를 벗어날 수 없고, 핸드폰에 버금가는 휴대성(언제든지 걸고 받을 수 있어야함)이 절대적인 요소라는 점에서 만족도가 다소 떨어질 수 있습니다.
지금은 많은 사람들이 스마트폰을 사용하게 되고, 핸드폰 그이상의 자리매김을 톡톡히 하게 됨에 따라 070전화도 스마트폰에서 동작하는 Application(흔한말로 어플)형태로 진화를 하게 됩니다.
현재 스마트폰에서 사용할 수 있는 mVoIP 어플은 여러가지가 있지만, 가입자간의 통화만 할 수 있는 어플은 제외하고 모든 기종의 전화망과 연동이 가능한 것은 LG070, Skype, 수다폰이 있습니다.
이 세가지를 비교할 때 아래와 같이 4가지 조건에 부합되는지 살펴보아야 할 것입니다.
1. 시간과 장소에 제한이 없어야 한다.
2. 전화를 걸고, 받을 수 있어야 한다.
3. 통화품질이 우수해야 한다.
4. 요금이 저렴해야 한다.
먼저, 제한성입니다. 물론 시간의 제한은 없겠지만, 장소의 제한은 생길 수 있습니다. LG070 어플이 여기에 해당됩니다. LGU+는 기존에 인터넷전화의 시장을 키우는데 일조를 할 정도로 시장점유율이 탁월합니다. 하지만, 어디까지나 초고속 인터넷이 연결되어 있는 집전화일 경우입니다. 스마트폰을 사용하다보면, WiFi존에 있을때도 있지만 3G일 경우일때가 더 많은데, 현재로서 LG070은 3G일 경우 전화를 사용할 수 없습니다. 아니, 아마 앞으로도 대대적인 인프라 투자를 하지 않고는 매우 힘들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매우 기술적인 얘기를 잠깐 하자면, LGU+에서 사용하는 070단말은 G.711이라는 통화품질이 우수한 코덱을 사용했는데, 이코덱은 품질이 좋은 반면 회선대역폭을 많이 필요로 합니다. 즉 3G가 4G로 완전히 바뀌거나, 트랜스코더라는 제품을 도입하여 3G망에서는 낮은 대역의 코덱(이를테면 GSM)을 사용하면서 동시에 G.711을 사용하는 070유저와 통화를 연결시킬 수 있어야만 가능하다는 얘기입니다.
두번째, 전화를 걸고 받을 수 있어야 하는 것은 위에서 언급한 장소의 제약과도 약간 상관이 있습니다. 왜냐하면 막상 전화를 걸어야 하는데, 전화가 안되거나, 전화가 안되는 상황에서 상대방이 수없이 전화를 할 경우, 인맥형성에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전화를 받으려면 착신번호가 있어야 합니다. 현재로선 스카이프나, LG070, 수다폰 모두 착신번호(070번호 부여)는 가능합니다만, LG070은 장소의 제약이 있을 뿐더러, 현재 아이폰 버전은 백그라운드 프로세싱이 지원되지 않아, 앱을 실행시켜야만 전화를 받을 수 있습니다. 스카이프 또한 앱이 실행된 상태여야만 전화를 받을 수 있습니다. 저렴한 가격으로, 어느때나 상관없이 전화를 받을 수 있는 것은 현재 수다폰 뿐입니다.
세번째, 통화품질인데요, 양날의 칼과도 같은 것입니다. 품질이 우수해질 수록 많은 회선대역폭이 필요해서, 인터넷 속도가 민감해질 수 있는 호주에서는 더더욱 주의해야할 것입니다. CD음질이지만 자주 툭툭 끊기는 것보다는, 다소 음질이 떨어지지만, 상대방과 통화하기에 어려움 없고, 끊김이 없는, 즉 통화의 안정성을 따져야 하는데, 여기서도 수다폰은 압도적인 두각을 내고 있습니다. 실제, 핸드폰 통화를 하는 것과 큰 차이가 없을 정도의 성능을 보여줍니다.
네번째, 요금입니다. 옛말에 “싸면서 좋은건 없다”란 말이 있습니다. 다 제 값어치를 한다는 뜻이겠죠. 하지만, 수다폰은 예외입니다. 앞서 설명드린 세가지 요소에서도 경쟁 제품에 비해 우수한 성능을 보여줬지만, 요금도 가장 저렴한 것으로 평가됩니다. 특히 LG070은 기존 집전화와 동일한 요금체계로 기본료 4,000원 또는 2,000원을 내야하고, 기본료에 따라 사용요금이 차등적용됩니다. 다행히 집전화처럼 약정은 없지만요.
저는 현재 호주에 넘어온지 얼마 안되어, 수다폰의 덕을 톡톡이 보고 있네요. 물론 아래의 다양한 부가서비스는 거의 대부분 사용하지 않습니다.



